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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시트콤 ‘웬만해선…’ 15% 돌파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SBS TV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월~금 오후 9시 15분)가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지난해 12월 18일 시작한 이후 방영 초기엔 KBS 2TV <멋진 친구들>에 밀렸지만 이젠 상대 프로그램을 압도하며 평균 시청률 15%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어찌보면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의 인기는 예고된 것이었다. 시트콤 전문 연출가가 손에 꼽히는 방송가에서 김병욱 PD는 <순풍 산부인과>로 국내 시트콤의 정착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거기에 평소 근엄하게만 보였던 신구 노주현의 시트콤 배우로의 변신, 개그맨 이홍렬의 출연, 시트콤 연기의 맥을 짚을 줄 아는 박정수 권오중과 김민정 이재황 김영미 윤영삼 등 새로운 얼굴들의 적절한 배합은 최근들어 집중력을 보이고 있다.
시트콤은 장르의 특성상 어느 정도 진행하면서 웃음의 맥을 잡아가는 게 정설처럼 돼있다. 이 때문에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도 초기 주요 무대 배경중 하나였던 소방서 장면을 확 줄였다. 무대를 압축하면서 등장인물도 압축해가며 곁가지들을 쳐낸 것.
김병욱 PD도 "이젠 감잡았다"며 자신만만해 하고 있다.
신구의 ‘놀부’같은 모습, 노주현의 ‘늘어진 40대’, 이홍렬과 배종옥의 어설픈(?) 사랑, 거기에 뉴페이스로 등장한 윤영삼과 그의 과외선생이자 김민정의 남자친구인 이재황의 웃기엔 가슴 아픈 우리의 교육 현실 꼬집기까지, 웃음의 내용도 다양하다.
출연계약을 맺으면서 ‘시청률 연동제’를 택했던 출연진들은 요즘 희희낙락이다. 시청률 15%를 기준으로 한달 평균 시청률이 1% 올라가면 회당 제작비 100만원씩을 추가로 주기로 했기 때문이다. 벌써 2월 추가분도 받았다.
김가희 기자 kahee@daily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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