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 ‘30세 미만 투수중 최고’ 주장
"최소한 10개 팀이 박찬호를 원할 것이다. 메이저리그에서 현재 30세 미만 투수 가운데 단연 랭킹 1위인 박찬호가 자유 계약 선수가 될 경우 과연 어느 정도의 몸값을 받을 수 있을지는 시장 변화를 봐야 하기 때문에 아직은 모른다. 그러나 박찬호는 당장 금년에도 메이저리그 5년차 최고 연봉(990만달러) 기록을 세웠다".
플로리다 베로비치 다저타운을 방문해 LA 다저스 박찬호(28)의 훈련 상황을 돌아 보고 10일 열렸던 박찬호의 캔자시스티 로열스전 등판을 지켜본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12일 한국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열심히 하고 있다. 시즌 준비가 잘 돼 가고 있는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스캇 보라스는 예민한 질문에 대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올해 몇 승을 할 것으로 예상하느냐’고 묻자 “승수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투구 내용이다. 지난 해 케빈 브라운은 13승(6패)에 머물렀으나 방어율은 내셔널리그 1위(2.58)였다”고 말했다. 양보다는 질이라는 것이다.
’만약 15승 이상을 거둘 경우 내년부터 메이저리그 투수 최고 연봉을 받을 수 있을 것인가’라고 묻자 “시즌 후 자유 계약 선수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해야 알 수 있다. 지금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올해 마이크 무시나(뉴욕 양키스)가 가지고 있던 메이저리그 5년차 최고 연봉 기록을 무려 300만달러나 넘으면서 박찬호가 990만달러의 최고 기록을 세웠다는 것을 덧붙혔다.
보라스는 아울러 콜로라도 로키스와 8년 간 1억2,000만달러에 계약한 뉴욕 메츠 출신의 좌완 마이크 햄튼에 대해 설명했다. 박찬호는 나이, 경력, 성적, 체력 등의 모든 조건에서 마이크 햄튼보다 뒤지지 않는다는 것을 강조했다. 보라스는 몸 값에 대해 구체적인 수치를 하나도 언급하지 않았으나 ‘5년차 투수 최고 기록 경신, 마이크 햄튼 보다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한 것으로 미뤄 박찬호가 올시즌 좋은 투구 내용을 보일 경우 마이크 햄튼의 1억2,000만달러를 넘어서는 ‘빅딜’을 추진할 것으로 보였다.
또 높아진 스트라이크존이 박찬호에게 도움을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심 마다 스트라이크에 대한 본능이 다르기 때문에 차이가 있을 것이나 박찬호와 같은 강속구 투수에게는 높아진 스트라이크존이 유리하다는 것. 특히 박찬호는 떠오르는 직구(rising fastball)를 가지고 있어 유리할 것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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