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미디아 에너지’를 통해 개스를 공급받았던 상당수 한인 세탁업자들이 지난 몇 달간 평소보다 최고 4배가 넘는 개스비를 납부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져 워싱턴 한인세탁협회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3년전부터 워싱턴한인세탁협회(회장 이필재) 소속 3백여 한인 세탁업자들은 ‘메트로미디아 에너지’와 공동 계약을 맺고 개스를 공급받아 왔는데 1월과 2월에 각 업소에 발송된 고지서가 평소 사용량의 몇 배에 해당하는 개스비 납부를 요구하고 있어 세탁협회는 협회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버지니아에서 세탁업을 하는 김문환씨(워싱턴한인세탁협회 이사)는 "평소 한 달에 600- 700달러의 개스비를 납부해왔는데 지난 1월에는 1,260달러를 냈고, 2월에는 무려 4배나 되는 2,460달러를 내라는 고지서를 받았다"며 "개스비가 올랐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이렇게 오를줄은 몰랐다"고 어이없어 했다.
특히 다른 개스 회사에서 개스를 공급받는 사업자들은 평균 40% 정도가 인상된 개스비를 납부한 것으로 알려져 ‘메트로미디아 에너지’만 터무니없이 개스비를 인상한 원인 규명이 불가피해진 것. 이에 대해 ‘메트로미디아’ 측은 작년 11월부터 몰아닥친 한파와 운송비 증가 등으로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하는 것으로 협회측은 전했다. ‘메트로미디아 에너지’는 현재 개스 가격이 1월의 절반 정도로 하락돼 향후 사업자들의 부담이 적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나 한인 세탁업자들은 궁색한 답변이라고 일축하고 있다. 게다가 ‘메트로미디아 에너지’를 통해 개스를 공급받는 한인 세탁업자 가운데 별다른 인상 없이 종전대로 개스비를 납부한 사업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의문을 자아내고 있다.
워싱턴한인세탁협회는 ‘메트로미디아 에너지’와 계약을 맺을 당시 고정 가격(Fixed Pric e)보다는 물가의 추이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는 변동 가격(In dex Price)이 한인 세탁업자들에게 더 유리하다고 판단, 변동 가격을 택했었다.
이필재 회장은 " ‘메트로미디아 에너지’와의 계약은 언제든지 개인 사업자별로 해약할 수 있다는 확인서를 받았기 때문에 원한다면 누구든지 지금 해약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히고 "그러나 다른 개스회사의 공급 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결정을 신중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세탁협회를 통해 ‘메트로미디아 에너지’와 계약한 사업자중 해약을 원하는 업주는 협회에 비치된 해약서에 서명해 원본은 ‘메트로미디아’에 보내고 사본은 협회로 보내면 해약이 되며 이후부터는 자동적으로 ‘워싱턴 개스’를 통해 개스를 공급받을 수 있다. 협회는 또 앞으로 15일 안에 워싱턴 지역 개스 공급업자들과 접촉, 최저 가격 제시 업체와 계약을 맺을 계획을 갖고 있다.
이와 관련 협회는 전 회원들의 손실액을 파악하고 적절한 손해 배상을 얻어내기 위해 오는 18일(일) 오후 5시 기쁜소리방송 1층 커뮤니티 센터에서 설명회 겸 긴급대책회의를 갖는다. 참석자는 작년 12월부터 올 2월까지의 개스비 납부 고지서 사본(양면) 지참을 요망하고 있다.
▲연락:(202)537-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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