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OC법대 변호사 - 합격률 낮다
▶ 직장 병행이 주원인
오렌지카운티 소재 법대 재학생들의 변호사 시험 합격률이 캘리포니아주 일원 법과 대학원 재학생들의 평균 합격률에 훨씬 못 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주 변호사협회에 따르면 주정부로부터 인가를 받은 카운티 소재 사립법대들인 위티어 로스쿨(코스타메사), 채프만 대학(오렌지), 웨스턴 스테이트 유니버시티 칼리지(풀러튼)의 재학생들이 처음 변호사 시험에 응시, 합격하는 비율이 50%를 넘지 못하고 있다.
2000년 7월 치러진 주변호사 시험에 처음 응시한 주정부인가 법과 대학원 재학생은 3,203명. 이들 가운데 74.3%가 시험을 통과한 것에 비하면 카운티 학생들의 합격률이 저조한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UCLA 혹은 UC버클리 등 유수 법대 재학생들의 합격률은 90%에 이르고 있다.
웨스턴 스테이트의 리처드 저킨스 학장은 이처럼 낮은 합격률에 대해 재학생 대다수가 가정을 갖고 있어 학업과 직장 근무를 병행, 변호사 시험 준비에만 전념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위티어 로스쿨에 재학중인 토니 드마르코는 오는 7월 변호사 시험에 응시할 계획이다. 드마르코는 수업료, 교재 구입비, 생활비로 이미 8만달러에 가까운 비용을 썼으며 시험대비 총정리 코스를 택하는데 추가로 2,000달러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드마르코는 위티어의 합격률이 저조한 것은 직장에 다니고 있는 학생들을 받아들이고 있고 또한 실력이 뛰어난 학생들의 지원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법대 관계자들도 변호사 시험 합격률은 학교가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수업의 질보다는 학생들의 지적 능력에 보다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고 동의했다.
그러나 85년 웨스턴 스테이트를 졸업했으며 현재 위티어 스쿨 이사를 맡고 있는 한인 박재홍 변호사는 "직장을 다니는 학생들 가운데 더 열심히 공부를 하는 학생들도 많다"며 "학생들은 처음 변호사 시험에 응시, 불합격하면 시험에 통과하기가 더욱 어려워진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터어 스쿨은 지난 97년 LA에서 코스타메사로 이전했다. 임시로 학장을 맡고 있는 프레드릭 슬라바하는 학생들의 시험 합격률을 높이기 위해 작문실력 강화, 강의 내용 재검토 등 다각적인 노력을 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법과 대학원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매년 2월과 7월 변호사 시험에 응시하고 있다. 첫번 도전에 실패해도 다시 응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또한 일반적으로 처음 응시생들의 합격률이 대학의 수준을 가늠하는 척도로 받아들여지고 있어 학교들은 합격률에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UC어바인은 법대 신설을 끊임없이 추진하고 있다. 뉴포트비치에서 활동하고 있는 프레드 사이닉 변호사는 오렌지카운티에서 학생들의 법대 진학이 제한되어 있다며 카운티도 전국적으로 인정받는 명문 법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되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