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제
▶ 돈받고 입양브로커에 넘겼다 몰래 가로채 외국에 되팔아
인터넷 입양 브로커에게 돈을 지불하고 쌍둥이 여아를 입양해서 키우던 캘리포니아 거주 부부가 생모가 이 여아들을 가로채서 더 많은 돈을 받고 영국의 한 부부에게 팔아 넘겼다며 FBI에 수사를 요청하는 바람에 국제 양육권 분쟁으로 비화되고 있다.
이는 인터넷을 통해 입양이란 이름으로 수많은 아기들이 매매되고 있다는 현실을 가시화 시켜 양국간의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샌버나디노에 사는 리처드 앨런과 비키 앨런 부부는 지난해 10월 인터넷 입양 브로커 티나 존슨을 통해 6개월 된 쌍둥이 여아를 입양했다. 그러나 두달 후 생모(세인트루이스 거주의 20대 여성)가 나타나 마지막 면회를 시켜달라는 요청에 여아들을 내준 후 생이별을 당했다고 말했다.
이들의 주장에 따르면 아기들을 가로 챈 생모는 이들을 입양할 수속을 완료하고 영국에서 미국으로 건너 와 대기하고 있던 알렌 킬쇼(47, 영국 노스웨일스 거주 부부에게 그들을 건넸다. 킬쇼 부부는 아기를 건네 받는 장소로 지정된 아칸소로부터 곧바로 영국으로 되돌아가 새 이름을 지어주고 키우고 있다는 것이다.
앨런 부부는 불법적으로 되팔린 아기들을 꼭 찾아 미국으로 데리고 오겠다고 다짐하고 있다. 한편 킬쇼 부부도 오랫동안 아기를 가지기 위해 노력하다 해외에까지 가서 합법적으로 입양한 아기들을 절대 양보할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앨런 부부는 인터넷 입양 브로커에게 비용조로 약 6,000달러를 지불했으며 킬쇼 부부는 샌디에고의 온라인 입양 브로커 케어링 하트 어답션에 1만2,000달러 가량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모두 자신들이 지불한 비용이 아기를 사기 위한 돈이 아니라 입양브로커가 한 일에 대한 수수료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킬쇼 부부는 아기들을 데리러 캘리포니아주에 올 때까지만 해도 아기들이 딴 가족에 입양되어 키워지고 있는 사실을 몰랐다며 "생모가 앨런 부부에 대해 매우 적대적이었으며 우리가 키워주기를 바랐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생모와 브로커는 아기들이 조숙아로 태어나 오래 병원에 입원해 있었다고 했으며 우리는 이제 데리고 가도 좋다는 생모의 전화를 받고 미국으로 건너갔다"고 말했다.
한편 FBI가 수사에 착수한데 이어 영국도 정부 차원에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16일 밝혔다. 내무장관은 영국에서는 개인 입양이나 아기를 사고 파는 행위는 전적으로 불법이라고 강조하고 "아기들의 영국 입국 경위가 크게 우려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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