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과 12월 오아후 리워드지역과 빅아일랜드, 마우이등지의 강우량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해 이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부들이 가슴을 조이고 있다.
마우이에 있는 한 농장의 관리자는 지난주 약간의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뭄대책 비상에 걸려 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2-3차례 호우가 내려주지 않으면 이같은 비상사태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년 같으면 오아후 지역의 경우 1월중 평균 강우량이 1주일에 3일정도는 기록하는 편이었으나 가장 비가 많이 내려야 할 시기에 비가 내려주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립기상대 케빈 코다마예보관은 지난 11월 카파팔라지역의 경우 단 하루에 12월 강우량에 1인치 부족한 37인치 비가 내렸다 고 밝히고 대부분의 지역들이 예년보다 적은 강우량을 기록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한해 기상관측도에 의하면 1999년에 비해 건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코다마예보관은 밝혔다.
주전역에서 건조한 지역중 카우아이의 하나페페지역은 11.5인치의 비가 내려 평균 강우량의 38%밖에 안되었고 오아후지역 와이아나에의 경우 3.7인치 강우량을 기록해 평균 강우량의 17%에 그쳤다. 지난 한해 가장 많은 비가 내린지역은 빅아일랜드 힐로와 카나파팔라지역으로 144인치와 67.9인치가 내려 평균 강우량을 웃돌았다.
하와이대학교 기상학 관계자는 “하와이 전역이 여전히 건조한 날씨속에 있다”며 “하와이대 기상자료에 의하면 이같이 건조한 날씨는 지난 35년래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와이마날로지역에서 약초와 야채를 재배하는 농작물 관계자들도 ‘최근 날씨는 정상적인 하와이 겨울날씨가 아니다’고 지적하고 “엘니뇨와 라니냐 현상이 사라져야만 정상적인 하와이 겨울날씨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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