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고물리는 NBA 중간점검
▶ 수비강화, 팀개편으로 대혼전
강팀이 따로 없다. 이름만 들어도 무시무시한 NBA의 명문팀들이 아차하면 당하고, 매 경기가 조별 순위를 바꿔 놓을 정도로 선두다툼이 치열하다.
팀당 82경기중 약 3분의1인 25경기를 소화해낸 현재 드러난 올해 NBA코트의 특징은 누구나 챔피언을 노려볼 수 있는 절대강자없는 혼전. 지난해 챔피언 LA레이커스도 이미 9패를 당했고(17승), 새크라멘토 킹스(16승6패), 유타 재즈(17승7패), 필라델피아 76ers(18승6패),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15승7패)등 각 조 선두팀들의 전적도 예년과는 달리 상당한 ‘패’를 달았다. 서부조 상위 11개팀중 선두와 꼴지와의 간격이 불과 5게임 반차다.
아직 초반에 불과하다지만 예년의 이맘때와는 판이하게 다른 양상이다. 치열한 접전은 이미 올해 NBA코트의 뚜렷한 대세로 드러나고 있다. 총29개 팀중 올시즌 플레이오프 가능성이 거의 배제됐다고 볼수 있는 팀은 골드스테이트 워리어스등 6개팀. 이를 제외하면 동부조에서 상위 10팀정도, 서부조에서 상위 11개팀 무려 20개 팀이 플레이오프진출을 넘볼 수 있을 정도로 팀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현재 랭킹 10위이내 팀중 지난주 경기서 반타작 이상의 승률을 올린 팀은 포틀랜드 블레이저스(3승0패)와 미네소타 팀버울버즈(3승1패) 두 팀 뿐. 레이커스를 비롯하여 나머지는 승패가 뒤죽박죽이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나. NBA 행정담당 부회장 스투 잭슨은 알론조 모닝등 선수들의 부상이 유난히 많고, 11개 팀이 지난 시즌 시작때와는 다른 감독을 갖고 있을 정도로 팀내 변화가 컷던 것을 한 원인으로 지적했다.
시즌 초반이라 각 팀들이 다양한 공수 패턴을 시도해 보는 것도 물론 원인. 그러나 가장 큰 요인은 수비가 압도적으로 강화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대표적인 경기가 뉴욕 닉스가 최근 치른 2전. 토론토 랩터스와 치열한 수비전을 전개한 끝에 70-68로 패했고, 유타 재즈에는 89-58로 대패했다. 두 경기 평균득점이 63. NBA팀으로 보기 힘든 이같은 점수가 올해는 자주 드러난다.
필드골 성공률이 극히 저조한 것이 치열한 수비를 반증한다. 지난 10년간 필드골 성공률이 꾸준히 하락하던 추세가 지난 해 잠깐 주춤했으나 올해 다시 시작되고 있다. 풋볼과 마찬가지로 시즌 초반에는 디펜스가 오펜스 보다 강한데 농구에서도 이런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수비강화추세와 절대강자없는 혼전양상으로 해서 올해 NBA농구는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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