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앨 고어후보는 16일 "모든 투표가 카운트될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하고 공화당 부시후보에게 회동할 것을 다시 한번 제의했다.
고어는 이날 아침 부인 티퍼와 함께 라디오 쇼와 ABC방송 모닝쇼등에 출연, 이같이 말하고 "이것은 원칙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는 "모든 투표가 모두 집계 됨으로써 유권자들의 선택을 올바로 반영하느냐 아니면 모든 투표를 집계하지 않고 지름길로 가느냐를 선택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어는 "개표가 완료되기 전에 가능한 한 빨리 개인적으로 만날 것을 부시에게 제의한다"고 15일의 제안을 되풀이 했다.
그런 가운데 두후보가 과연 파국으로 치닫기 전에 만나 현 혼란을 수습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두 후보는 "대통령직에 너무 눈이 먼 것이 아니냐"는 여론을 의식, 공식석상 출현을 자제하고 말을 삼가는 등 철저한 표정관리에 들어갔었다.
부시는 15일 고어제안을 거부했으나 국민들이 당락시비가 오래 지속되거나 법정에서 가려지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에 두 후보가 해외부재자 투표를 포함한 플로리다주 최종 개표결과가 발표될 예정인 18일전에 회동할 여지는 아직 남아 있다.
관측통들은 회동이나 두 진영의 합의없이 당선자가 가려질 경우 일방이 상고까지 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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