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백악관 주인 자리를 사실상 결정하게 될 플로리다 주의 해외 부재자 투표 수가 2,000-4,000표 안팎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공화당의 부시 후보가 유리한 위치에 있는 것으로 언론들이 16일 전망했다.
이날자 LA타임스는 15일까지 플로리다 정부에 접수된 해외부재자 투표는 1,850표 가량 되며 아직 개표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마감시한인 17일 자정까지 접수표가 약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지난 7일까지 접수돼 이미 개표된 해외부재자 투표에서는 부시가 62%, 고어가 38%를 얻은 것으로 나타나 아직 개표되지 않은 투표에서도 비슷한 비율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문은 이같은 전망대로 결과가 나타나고 플로리다 수검표를 둘러 싼 고어측 소송이 실패로 끝날 경우 부시가 대통령에 당선된다고 지적했다.
뉴욕 타임스도 이날 플로리다주의 67개 카운티들을 조사한 결과 개표를 기다리고 있는 부재자 투표 수는 2,200표에 달하며 부시 공화당 후보를 지지하는 카운티 출신의 유권자들 표가 대다수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특히 이들 부재자 투표중 부시가 54.8%인 1,216표를, 고어가 42.9%인 951표를 각각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러나 USA투데이는 전체 67개 카운디 중 고어 민주당 후보의 절대 우세지역인 브로워드 및 와쿨라 등 2개를 제외한 65개 카운티에서 4,000여표의 부재자 투표가 도착했다고 밝혀 다른 신문들보다 더 많은 부재자투표가 도착한 것으로 추산했다. 이 신문은 또 해외 부재자 투표가 플로리다주 나머지 지역의 추세를 감안한다면 부시가 476표 차로 고어를 이길 것으로 예상되지만 민주당 밀집 지역인 브로워드 카운티에서 큰 표차가 날 경우, 부시의 우세가 상쇄될 가능성도 있다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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