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정부 교육관계자 4명이 14일부터 미국내 대학을 방문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이는 북·미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라 향후 민간분야의 교류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분석된다.특히 관계자중에는 컴퓨터 전문가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일단 어학 및 컴퓨터 분야의 교류방안이 논의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번 방문단을 안내하고 있는 아주사 퍼시픽대학의 한 관계자는 16일 "남북정상회담이후 북한에서는 영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등 서방세계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들은 ESL등 영어교육과 컴퓨터 교육등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방문단이 한인 언론사와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하는등 언론에 노출되는 것을 꺼리고 있다"고 전하면서 "이번 방문을 통해 미국 영어 교사들이 북한에 가서 학생과 교사를 상대로 영어를 가르치고 북한 학생들이 미국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방문단은 15일 아주사 퍼시픽 대학 방문에 이어 16일에는 샌디에고 주립대학을 방문, 경영대와 어학원 시설등을 견학한 뒤 시월드를 관광했으며 17일 샌디에고에서 곧바로 워싱턴으로 출발, 동부지역의 조지타운 대학과 아메리칸 대학등을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은 또 UN주재 북한 대표부에 들러 이번 방미성과를 본국에 보고하고 22일께 북한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이번 방문이 북한 권력 최고위층의 허락없이는 불가능한 것을 감안할때 북한측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에 대한 개방의사를 보여준 것이라며 북한학생들의 미국유학 조기실시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때문에 이번 방문은 교육분야의 교류타진으로 의미를 규정해야 하며 다른 어떤 정치적 사안으로 너무 확대할 필요는 없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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