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상이 변하고 30년이면 한 세대가 바뀌는데...
60년대를 풍미했던 비틀즈가 그룹 해체 30년이 지났지만 그 열풍이 다시 한 차례 불어닥친 전망이다.
현재 음악팬들의 비상한 관심의 대상은 바로 오늘(14일) 출반되는 비틀즈의 넘버 원 히트 27곡 모음집.
록음악계에서 사상최고의 판매실적을 올렸던 비틀즈의 넘버 원 히트 27곡을 모은 앨범이 과연 다시 베스트셀러가 될 것 인가.
캐피탈 EMI 레코드가 내놓은 이 앨범의 제목은 매우 단순한 ‘1’.
미국과 영국에서 팝차트 1위에 올랐던 비틀즈의 노래를 하나의 디스크에 모두 수록한 최초의 앨범인 ‘1’은 역시 오늘 출반되는 라틴팝의 우상 리키 마틴의 새 앨범 ‘사운드 로디드’(Sound Loaded)와 정면대결하게 됐다.
"과거에 이미 출반이 됐던 노래들이기 때문에 리키 마틴이나 오는 21일 백스트리트 보이스의 ‘블랙 앤 블루’만큼 뜨거운 인기를 끌지는 못하겠지만 이번의 ‘1’은 커다란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본다"
전국에 1,347개의 뮤직 및 비디오 스토어를 거느리고 있는 뮤직랜드체인의 마케팅 디렉터 스캇 레빈의 말이다.
사실 캐피탈과 EMI 레코드는 비틀즈가 해체한 이후 지금까지 오리지널 비틀즈 스튜디오 앨범보다 많은 숫자의 앨범을 내놓았다.
’1’은 5년 전 발매 첫 주에 무려 85만 5,000장이 팔려나간 CD 두 장으로 된 ‘앤톨로지 1’만큼의 폭발적인 인기를 기대하기는 힘들지만 꾸준한 판매세를 유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10개월까지 인기를 끌 것 같다"
뮤직랜드의 레빈은 전망한다.
이 앨범 말고도 새 밀레니엄의 비틀즈 인기몰이 요소는 여럿 있다.
그룹의 역사가 담고 있는 ‘비틀즈 앤톨로지’(The Beatles Anthology. 가격 60달러)는 현재 미국에서 베스트셀러에 올라 있다.
또한 두 개의 TV 스페셜이 비틀즈를 소재로 하고 있다.
오는 17일 하오 8시 방송될 ABC의 특집 ‘비틀즈 혁명’(The Beatles Revolution)은 두 시간짜리 도큐멘터리로 음악전용 케이블 채널 VH1과의 합작품이다.
NBC에서 제작한 TV영화 ‘’존 레논 스토리’(In His Life: The John Lennon Story)는 12월 5일 방영된다.
또한 비틀즈의 멤버들이 승인한 최초의 웹사이트 www.thebeatles.com도 이번 주부터 접속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비틀매니아’가 새천년에 다시 연출되고 있는 것이다.
한 음악팬은 이렇게 표현한다.
"비틀즈는 세대를 이어서 인기가 전해지는 매우 드문 밴드 가운데 하나다. 비틀즈의 인기는 누구도 무시하지 못한다. 지금까지 명멸했던 대부분의 밴드들은 서로 유사한 음악성들을 부분적으로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비틀즈는 다르다. 비틀즈같은 밴드는 과거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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