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정, 미용실, 카페등서 부담없이 읽을거리로
웹디자이너 사라 김(29)씨는 교양서적보다는 잡지를 즐겨 읽는다. 컴퓨터잡지 ‘PC사랑’과 ‘우먼센스’를 정기구독하는 한편 서점을 찾아가 다른 잡지들도 섭렵하는 ‘매거진파’. 정독, 통독할 필요없이 생활에 도움을 주는 정보를 찾아가며 흥미롭게 읽을 수 있어 잡지를 좋아한다는 김씨는 외국잡지는 볼거리가 풍부하지만 읽는 재미 때문에 미국까지 와서도 한국잡지를 찾게 된다고 말한다.
시사, 컴퓨터, 스포츠, 영화/비디오, 음악, 게임 등등 분야별로 쏟아져 나오는 잡지는 일반교양과 생활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읽을거리다. 100가지도 넘는 월간잡지들이 진열된 코리아타운내 서점의 잡지코너에는 여성잡지를 뒤적이는 여성들을 흔히 만날 수 있다.
20-30대층은 한국의 최신 유행정보 습득을 위해서, 40-50대는 혹시나 아는 사람에 관한 기사가 실리진 않았는지 꼼꼼히 읽어보는 것이 여성지. 또 미용실이나 자동차 정비소, 카페 등지에서 기다리는 동안 부담없이 읽기엔 여성잡지이상 좋은 읽을거리는 없다. 다양한 인물들의 사는 이야기, 생활의 지혜, 재테크, 알뜰 살림 등등 깊이는 없어도 단시간내 습득할 수 있는 정보들이다.
미국내 한인들의 소식도 함께 전해주는 여성잡지들은 ‘우먼센스’, ‘여성중앙21’, ‘주부생활’, ‘퀸’, ‘행복이 가득한 집’ 등이 있으며 가격은 10달러선. 미주판은 독자들이 미주 보급소등을 통해 정기구독을 하는 경우가 많고 서점에는 한국소식만을 전하는 ‘한국판’이 주를 이루는데 가격은 15달러선이다.
여성잡지는 연령별 관심사나 취미 등으로 세분화되기 때문에 독자층이 정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우먼센스’는 신세대 주부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고 ‘주부생활’은 실용과 재미를 함께 주는 본격 여성생활지로 여성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또 20대 패션잡지 ‘쎄씨’ 경제감각주부지 ‘라벨르’ 주부들의 필수 요리지침서 ‘에센’ 등 종류도 다양하다.
동아서적 윤선옥사장은 "주로 20-30대 여성들이 패션, 미용정보와 더불어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나 취미에 대한 일반 정보를 얻기 위해 잡지를 구입한다"며 "최근 PC게임이 대중화되면서 게임잡지들도 많이 팔리고 있다"고 밝혔다.
오아시스서적의 정재성사장은 "이민을 왔어도 한국에 대한 관심사는 어쩔 수 없다. 한국정치에 관심이 많은 40-50대 남성들이 월간시사잡지를 구입하는 것외에 잡지 구독층의 80%이상이 여성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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