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악과 찬양의 접목이 자주 시도되고 있다.
지난 여름 대금연주가 박종대씨가 대금으로 찬송가와 복음성가를 연주한 찬양음반 ‘주를 사랑하는가’를 낸데 이어 한달전에는 세광선교교회 이병상목사가 국악연주에 맞춰 찬송을 하는 ‘국악찬양모임’을 결성했고, 최근에는 가야금 병창가 라살렘(59·임화자)선교사가 국악찬양선교에 나서 활동하고 있다.
국악찬양사역자들은 대부분 가족들이 국악연주가들로 함께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병상목사는 대금을, 부인인 이윤자(58)씨는 가야금을 연주하고 딸 이철희(23)씨는 장구, 아들 이상윤(22)씨는 꽹과리를 연주한다. 4식구가 모여 신명나는 국악찬양마당을 벌이면 주님 안에 한마음이 된다는 이윤자씨는 인간문화재 시나위52호 지영희씨와 가야금23호 성금련여사의 딸로 국악예고 가야금교사를 지냈다.
라살렘선교사는 93년 ‘국악찬양 가세가세 I’란 테이프를 내면서 예수아멘국악선교회를 함께 세운 딸 박진영목사와 찬양인도자로 사역중인 아들 박정기씨가 든든한 후원자로 동역중이다.
국악찬양과 함께 민중속에 파고드는 예수를 표현하는 마당놀이를 구상하고 있다는 라살렘선교사는 15세부터 국악예고의 전신인 민속예술학원에서 박귀희씨에게 가야금 산조 및 병창을 구전으로 배운 마지막 수제자. 미국으로 이민 오면서 국악 활동을 접었으나 러시아선교사로 사역하다가 국악찬양에 대한 소명을 깨달았다는 그녀는 내년께 소극장에 성극 국악공연을 올릴 예정이며 마당놀이를 통해 예수를 민중속에 파고들게 하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에서도 국악장단과 선율로 찬양을 담은 음반 ‘우리 가락, 우리 찬양’이 출반됐다. 문재숙교수(이화여대)의 가야금연주와 작사·작곡으로 이루어진 이 앨범은 국악기는 물론 기타와 신디도 이용해 동서양음악의 자연스런 어울림으로 찬송가등 국악곡 7곡을 수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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