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무 인간문화재 이매방씨 밝혀
▶ 제자-후배등 한인무용인 ‘잡음’ 쐐기
승무와 살풀이 인간문화재 이매방씨(75)는 최근 무용계의 ‘이매방 춤보존회’ 시비와 관련, "미국내 보존회는 없다"고 밝혔다.
이로써 오랫동안 미국내 ‘이매방 춤 보존회’ 회장직을 놓고 벌여온 한인 무용가들의 기득권 논쟁은 기능보유자 당사자인 이매방씨의 보존회 존재무효 선언으로 일단락됐다.
이매방씨는 지난 11일 칼스테이트노스리지(CSUN) 퍼포밍아츠센터에서 열린 초청공연을 마치고 나온 자리에서 "춤 보존회를 놓고 제자들끼리 싸우는 모습은 볼 수 없는 일"이라며 "문제의 소지가 많다면 춤 보존회 자격을 없애겠다"고 결론지었다.
그는 인간문화재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제자들이 한국에서 자신의 호를 딴 ‘우봉 춤보존회’를 발족시켜 왔으나 ‘이매방’이란 이름을 쓴 적은 없었다면서 "이병임 예총회장이 미주지역에 보존회를 두겠다고 말해 승락한 후 이매방 춤보존회라는 이름을 쓴 것 같으나 이 또한 공식적으로 없앤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신성순씨가 가지고 있는 춤 보존회 자격증에 대해서는 "너무 오래전 일이라 무엇을 주었는지 내용이 무엇인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면서 만일 자신이 자격증을 주었다면 이것 또한 "무효"라고 못 박았다. 이씨는 "미국내 모든 이매방 춤보존회의 자격 박탈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매방씨는 "제자와 후배들이 서로 의지하고 손잡고 우애가 있으면 재산이 없어도 기쁜 것 처럼 내 마음도 기쁠 것"이라며 "서로 욕심을 버리고 이름내기나 출세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가로서, 제자들로서의 올바른 춤 보존을 위해 전념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매방 춤보존회’ 시비는 최근 이매방씨 초청 CSUN공연을 기획한 한국선교무용단 성정 이사장이 보존회 이름을 사용하자 무용인 신성순씨가 93년 이매방씨로부터 받은 보존회장 임명장을 제시하며 반발하고 나서면서 시작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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