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 한인사회 최대 행사인 한인축제가 한인들뿐만 아니라 타커뮤니티 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즐기는 한차원 높은 놀이마당으로 승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축제준비위원회는 새 천년을 맞아 처음 열리는 이번 축제가 범 가든그로브시 주민들을 위한 흥겨운 잔치가 될 수 있도록 주류사회를 대상으로 홍보를 강화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성년의 나이를 맞는 한인축제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한인들만을 위한 행사가 아니라 가든그로시, 한발 더 나아가 오렌지카운티의 중요 행사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최근 가든그로시의 키와니스 클럽, 보이즈&걸즈 클럽 및 종교단체등 주류사회 단체들에 행사에 대한 홍보를 실시, 호응을 얻어냈다. 또한 지난 12일 가든그로브시 정부, 경찰, 소방, 보건당국 관계자들과 만나 행사 일정을 알려주는 한편 안전하고 위생적인 행사 진행에 대한 협조를 확인했다.
위원회의 김태수씨는 "이번 축제가 가든그로브의 한인상가에서 열리는 마지막 행사가 될 것"이라며 "축제가 알찬 행사로 치러질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번 축제의 주제를 ‘새 천년 새 출발’로 정했다.
축제의 일환으로 열리는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에 캘리포니아주 46지구 연방하원의원 로레타 산체스로 결정했다. 또한 가든그로브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안양시 신중대 시장, 상공회의소 김창진 회장등 안양시 관계자 10여명이 참가한다.
축제는 한인 2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한인타운 경제를 발전시키며 타커뮤니티와의 친목 도모를 위해 열리고 있다. 올해로 18회째를 맞아 35만명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든그로브에 거주하고 있는 동남아시아 출신 한 여성은 카운티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들이 다같이 모여 즐길 수 있는 한인축제를 가질 수 있으니 얼마나 좋으냐며 부러움을 감추기 못했다.
한편 위원회는 19일 오렌지카운티 한인상공회의소 사무실에서 회의를 갖고 장터 분양문제를 논의했다. 위원회에 따르면 13일부터 15일까지 가든그로브 블러버드 소재 도레미마켓 주차장에서 열리는 장터에는 12~14개의 음식 부스를 포함, 80여개의 부스가 들어선다. 또한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쇼룸을 설치, 판촉활동을 펼치게 된다.
상세한 축제 행사일정은 10월 초 확정될 예정이나 개막식과 노래자랑(13일), 10대 탤런트쇼와 매직쇼(14일), 국제 포크댄스와 올스타쇼, 폐막식(15일) 등 주요 행사일정은 결정됐다.
축제의 하이라이트 중의 하나인 거북이 마라톤 대회는 14일 오후 2시 가든그브로 블러버드에서 열리며 마라톤이 끝나면 곧바로 퍼레이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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