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전국서 오렌지카운티가 ‘고속 인터넷 접속-첨단 정보시대’ 기술개발의 선두주자 중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고 한 보고서가 밝혔다.
최근 어바인 컴퍼니에서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카운티는 미 전국서 실리콘밸리 다음으로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칩을 생산하고 있다.
광대역 서비스(broadband service)는 새로운 기술용어로 고속으로 음성, 화면, 자료 등을 전송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말한다.
카운티의 대표적인 칩제조업체인 브로드컴사(어바인)와 콘엑슨트(뉴포트비치)사는 무선 네트웍에 들어가는 칩의 75%를 판매하고 있다.
이러한 막강한 시장 점유율이 인재를 끌어들이고 도시바 아메리카, 루슨 테크놀러지, 텍사스 인스투르먼트 같은 유명한 대형 회사와 가능성 있는 소규모 회사, 그리고 벤처 자금을 끌어당기는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 좋은 기후와 교육환경, 알맞은 주택가격이 첨단 사업체가 몰리기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 받고 있다.
그러나 카운티가 실리콘밸리의 왕관을 뺏기에는 아직 역부족이다. 카운티내 항공 우주산업, 컴퓨터 제조, 전기 등 이른바 첨단 기술업체에 근무하는 맨파워는 6만3,500명으로 실리콘밸리의 18만2,000명에 한참 떨어진다.
그리고 남가주의 첨단사업을 상징하는 이름 하나도 변변하게 없는 실정이다. ‘텍 코스트’(Tech Coast)라는 명칭이 수차례 거론되긴 했지만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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