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ice of America
▶ <로베르토 로바토, LA타임스 기고>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마이너리티’가 ‘머조리티’가 됐다는 뉴스가 나왔다.
그러나 인구를 백인과 나머지 인종으로 분류하는 2분법에는 문제가 있다.
아시안, 흑인, 라티노를 다같은 인종그룹으로 분류할 수는 없다. 같은 아시안이라도 한인, 일본인, 중국인, 베트남인 등 저마다 다른 인종적, 문화적 특성이 있고 라티노도 다양한 인종으로 구성돼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들을 통틀어 ‘마이너리티’로 분류하고 백인에 상대되는 인종 개념을 부여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
예를 들어서 차기 LA 시장 선거에서 라티노 표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와 하비에어 베세라 두 사람으로 분산된다고들 말한다. 그렇다면 백인표가 제임스 한, 스티브 소보로프, 조엘 왁스로 분산된다는 말은 왜 하지 않는가. 이제 미국인을 ‘라티노’ ‘아프리칸 아메리칸’ ‘아시안’ ‘네이티브 아메리칸’ 등 의미 없는 카테고리로 분류하는 일은 그만두고 새로운 세계의 실상을 직시해야 한다.
지난 80년대 다민족 사회인 미국은 단일민족 사회인 독일이나 일본과의 경쟁에서 이길 수 없다는 비관론을 폈던 학자들이 있었다. 그 말이 과연 들어맞았는가? 미국이 오히려 인종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지 않았는가 말이다.
미국 내에서도 특히 인종 분포가 다양한 LA는 이같은 다양성을 근거로 보다 발전적인 교육을 시킬 수 있는 좋은 배움의 터전이 될 수 있다. 우리는 우리 주변의 다양한 민족적 전통을 계승하고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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