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렌지카운티에서 마약복용 및 소지혐의로 체포되는 10대 청소년들이 크게 늘고 있는 반면 이들이 마약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점점 좁아지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
이같은 사실은 LA타임스가 캘리포니아주 법무부의 청소년 범죄 통계를 분석한 결과, 밝혀졌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카운티의 청소년 인구는 16%밖에 증가하지 않았음에도 불구, 마약복용 및 소지 혐의로 체포된 청소년은 90년 486명에서 99년 1,849명으로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같은 체포율은 LA카운티 및 주전체의 비율을 훨씬 앞서는 것이어서 충격적이다.
카운티 법집행 당국은 마약 관련 혐의로 체포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는 것은 청소년 우범지역 순찰증강 등 마약복용 청소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어쨌든 청소년들 사이에 마약 복용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더 깊은 마약중독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길은 극히 제한되어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비쳐지고 있다.
카운티에서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보건기관은 지난 5년 동안 그 숫자가 절반으로 줄었다. 또한 치료를 받기 위해서는 때로 4개월 이상 기다려야만 하는 실정이다.
캘리포니아주 보건 당국은 마약에 빠진 청소년들을 제대로 돌보기 위해서는 보건기관을 현재보다 3배 이상 늘려야 할 것이라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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