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아름다운 반란’이었다.
US오픈 테니스 16강전에서 ‘세계 최강’ 피트 샘프라스와 맞겨룬 한국의 이형택 선수는 첫세트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는 접전끝에 샘프라스를 거의 사지에 몰아넣었다가 7대6으로 아쉽게 첫세트를 내주었다.
4일 뉴욕의 플러싱 메도 국립테니스센터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4회전에서 이형택선수는 첫세트를 빼앗긴뒤 2세트에서 게임스코어 1-3으로 뒤진 상황에서 비가 많이 내리는 바람에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이날 저녁 나이트게임으로 경기가 속개되었으나 리듬을 잃은듯 2-6으로 두번째 세트를 내주었다.
이형택선수는 3세트에서 다시 사력을 다해 게임스코어 4-4까지 따라붙는 접전을 벌였으나 시간이 갈수록 위력을 되찾는 피트 샘프라스의 강서브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8강 진출의 코앞에서 결국 세트 스코어 3-0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경기를 생중계한 CBS방송은 게임중간중간 해설을 곁들이면서 ‘한국의 이형택 선수의 놀라운 돌풍’에 대해 격찬했으며 본국에서도 이형택선수의 선전에 취재진이 몰려들었을 뿐 아니라 US오픈 경기장에 현지 동포들도 많이 나와 응원전을 펼쳐 뜨거운 민족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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