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oice of America
▶ (뉴욕 타임스 사설)
대통령선거 유세전이 마침내 해외정책, 군사적 임전태세, 세계에서 미국의 역할 등에 대한 토론전 형식으로 전개되고 있다. 고무적인 일이다. 해외정책 및 안보관련 이슈들은 사실 그동안 너무나 주목을 받지 못해 왔다. 양측 후보 진영 모두나, 혹은 어느 한 측이라도 해외주둔 미군의 중요성과 이에 따른 예산증액 등의 필요성을 기탄 없이 주장하고 나섰으면 더욱 고무적이었을 것이다. 대신 지금까지 한 진영은 문제는 제기하고 나섰으나 잘못된 해결책을 제시한 데 그쳤다. 다른 한 측은 전혀 문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식의 자세를 보이고 있다.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 딕 체니는 ‘자원은 제한돼 있는데 과용되고 있다’는 말로 압축해 해외주둔, 임전태세등 미군이 맞은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의 지적은 지난 1940년 이후 경제적 총생산고 대비 군사 예산은 현재 최저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장비는 낡았고 사기는 떨어져 우수 인력의 군복무 이탈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은 공화당측의 주장에 대한 고어 진영이 보여온 반응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군에 대한 비판은 비애국적이라는 시사를 흘리는 게 고어 진영의 반응으로 이는 받아들이기 곤란한 태도다. 체니나 조지 W. 부시는 군을 모욕하는 것도 아니고 가상의 미국의 적에게 도움을 주는 것도 아니다.
민주당은 이같은 반응을 삼가야 할 것이다. 그 보다는 체니의 문제점 제기는 과장된 것이라는 반응이 적절할 것 같다. 문제는 있지만 파국적 상황을 맞은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