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천을 하러 오는 한인들이 많아졌다. 주말이면 가족끼리, 혹은 단체로 먹을 것을 싸들고 와 바비큐 파티를 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다른 것은 잔뜩 가져 오면서 정작 요리에 필요한 물품들을 잊어 버리고 오는 사람들이 종종 있다. ‘고기 자를 가위를 두고 왔다’, ‘집게가 없다’며 온갖 물건을 빌리러 관리 사무실로 찾아 온다. 꼭 좀 빌려 달라고 해 쓰던 물건을 내주면 다 쓰고는 돌려 주지를 않는다.
다음날 찾아 보면 사람들은 벌써 떠난 상태고 물건도 찾을 길이 없다. 짐을 챙기다 실수로 휩쓸려 갔을수도 있다. 그러나 이렇게 없어지는 물건은 가위뿐만이 아니다. 방에 걸어 둔 타월등 집기도 마찬가지다. 한때는 빌려 줄 때 디파짓을 받으려고도 해 봤지만 “잠깐 쓸 건데 같은 한국 사람끼리 무슨 디파짓이냐” 고 나와 포기했다.
물론 그런 사람은 극소수다. 그러나 미국 사람보다 한국 사람들이 남의 물건에 무신경한 경향이 많은 것 같다. 남의 물건과 자기 물건을 제대로 구별하지 않는 악습은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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