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죽음보다 무서운 공포영화
▶ 9월1일 ~ 24일까지 한국영화관
무섭다 못해 찢어질 듯 오금이 저린 한국형 공포영화가 LA에 온다.
자지러지는 고양이 소리에 시체의 눈을 실로 꿰매 감겨주는 첫 장면이 지나가기 무섭게 10분마다 객석에서 비명소리가 튀어나온다. 죽어야할 사람이면 락 카페, 수영장, 도서관, 자동차 안 어디서건 반드시 죽는다. 머리 끝에서 발 끝까지 옴짝달싹할 수 없는 가위눌림...
한국 ‘호러무비’(horror movie)의 새장을 여는 ‘가위’(감독 안병기)가 9월1일부터 24일까지 한국영화관에서 상영된다.
’가위’는‘어 퓨 굿맨’(a few good man)이라는 대학 모임의 숨겨진 비밀이 잔혹한 살인 게임으로 이어지는 공포물. 학구열이 높은 혜진, 야무진 성격과는 다르게 사랑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선애, 재학중 사법고시에 합격한 정욱, 학교에서 미모로 주목받는 미령, 감독 지망생 세훈, 대학 야구팀의 에이스 현준은 ‘어 퓨 굿맨’의 절친한 친구들. 이 모임에 새로 들어온 은주로 인해 갈등이 빚어지고 친구들간에 벌어진 뜻밖의 다툼이 은주의 억울한 죽음으로 발전한다. 친구들은 은주의 죽음을 은폐하기 위해 투신자살로 위장시키는데 이때부터 서슬퍼런 은주의 복수극이 시작된다.
환상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며 감각적 공포를 극대화하고 공포를 게임과 같이 즐기려 드는 현세대들의 속성을 이용해 죽음보다 훨씬 무서운 공포를 느끼게 해주는 이 영화에는 김규리, 하지원, 최정윤, 유지태, 유준상, 정준, 조혜영으로 구성된 신세대 호화군단이 출연한다.
상영은 수-금요일 오후 7시, 9시, 토요일 오후 1시, 3시, 5시, 7시, 9시 일요일 오후 3시, 5시, 7시, 9시. 입장료 8달러. 15세이상 입장가능. 주소 101 N. Vermont Ave. 문의 (213)382-33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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