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 민주 양당의 전당대회가 모두 끝난 마당이므로 올 대통령 선거 레이스의 결정적 이벤트는 앨 고어 부통령과 조지 W. 부시간의 토론이 될 것이다. 양 선거진영은 대선 후보 토론의 포맷과 횟수를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 부시 진영은 지난 80년대 후반 이후 대통령 후보 토론위원회가 제시해 온 포맷, 즉 양 후보의 1대1 토론을 TV가 전국적으로 생방송하는 방안 외의 안도 고려할 것을 원하고 있다.
유권자들이 가장 큰 관심을 보이는 것은 고어와 부시가 상호간에 직접적으로 대면, 언론인이나 시민의 질문에 즉각적으로 응답하는 방식이다. 최소한 세차례 이상 이같은 직접 토론회가 열려야 한다는 생각이다. 또 그 토론은 TV방송의 프라임 시간대에 열려야 하고 가능한 한 빨리 열려야 한다고 본다.
대통령후보 토론위원회는 때로 제3당, 제4당 후보를 토론에서 배제시켰다. 민주, 공화 양당 후보의 견해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해서였다. 지난 96년 본 사설란은 토론위원회가 제3당 후보인 로스 페로를 대선후보 토론에서 배제시킨데 대해 이의를 달았었다. 페로는 이미 지난 92년 대선시 토론에 참석할 권리를 획득했고 또 전국적으로 비교적 넓은 지지율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올해의 경우 그러나 랄프 네이더나, 패트릭 부캐넌은 전국적 지지율 확보에서 페로와 같은 위상을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들에 대한 지지도에 변화가 생기면 그 때에 토론위원회는 상응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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