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할9푼6리
▶ 헬튼, 59년만의 4할타율 눈앞
59년만의 첫 4할 타자가 등장 할 것인가.
콜로라도 로키스의 3년차 왼손타자 터드 헬튼(27·1루수)이 8월들어 5할4푼6리를 치며 ‘꿈의 4할’ 타율기록에 바싹 다가섰다. 17일 현재 3할9푼6리.
지난 1941년 보스턴 레드삭스의 테드 윌리엄스가 4할6리를 기록한 이후 시즌 이시점에서 4할의 벽을 위협했던 타자는 20년전 캔사스시티 로열스에서 활약했던 조지 브렛 밖에 없다. 물론 그도 4할의 벽을 넘지는 못했다.
헬튼은 16일 경기서 4타수1안타를 기록해 타율이 3할9푼5리로 떨어진후 "지금 4할 기록에 대해 말할 때가 아닌 것 같다"며 언급을 피했다. 경기마다 3타수1안타를 기록해도 타율이 떨어지고 또 5타수2안타를 쳐도 타율에 거의 변동이 없는 마당에 큰 기대는 걸지 않는게 좋다는 것. 그러나 헬튼은 17일 경기서 1타수 1안타를 기록, 전날 잃어버렸던 1리를 바로 만회했다.
올해 홈런 30개에 104타점을 기록하고 있는 헬튼은 홈구장인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는 평가도 없지 않다. 헬튼은 이에대해 "방법은 원정경기서도 잘치는 수밖에 없는 것 같다"며 살짝 윙크를 했다. 지난해까지 원정경기 타율이 2할6푼2리에 불과했던 헬튼이 올해 타구장에서 3할5푼7리를 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헬튼은 장소를 막론하고 ‘천재타자’가 분명하다.
또 메이저리그 투수들도 날이 갈수록 헬튼과의 정면대결을 피하고 있는 상태. 지난해까지는 한시즌 68개 포볼을 골라낸게 최고였지만 올해는 100번이상 방망이도 휘둘러보지 못한채 1루를 밟게될 페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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