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1게임에서 3승8패의 부진을 보이며 수직추락하던 LA 다저스가 모처럼 집중타를 몰아치며 플로리다 말린스에 2연패 뒤 1승을 건졌다.
16일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말린스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다저스는 이날 선발등판 예정이었던 박찬호가 감기몸살증세로 결장하는 바람에 이스마엘 발데스를 비상 등판시킨 가운데 7회까지 3대4로 뒤지며 싹쓸이패 위기에 몰렸으나 8회초 활화산같은 소나기안타공세로 대거 7점을 뽑아내 말린스에 10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8회초 데이브 핸슨의 역전 2타점 3루타와 에이드리언 벨트레의 스리런 홈런등 6안타와 몸에 맞는 볼 1개를 모두 득점으로 연결시키며 지긋지긋한 타격슬럼프에서 잠시나마 벗어났다.
하지만 이날 승리에도 불구, 디비전 선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역시 이날 승리를 거둬 선두와의 승차(6게임반)에는 변화가 없었다. 다저스는 6게임 원정여행을 2승4패로 마감한채 LA로 돌아왔고 18일부터 뉴욕 메츠를 상대로 3연전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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