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하면서도 애상이 넘쳐흐르는 바이얼린 선율에 푹 빠져 가을을 맞이해 보자.
뉴욕과 프랑스, 한국, 유타 등지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한인 1.5세 바이얼리니스트 데이빗 박(31)씨가 오랜만에 LA한인들을 찾아 9월2일 오후7시30분 콜번스쿨 지퍼홀에서 본보 후원으로 독주회를 갖는다.
유타 심포니 부악장, 유타주립대 음대 부교수를 맡아 학업과 연주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박씨는 5세 때부터 바이얼린을 처음 배우기 시작해 20세기 최고의 바이얼리니스트 야사 하이페츠에게 사사했다. 하이페츠의 문하생시절, 칭찬에 인색했던 노스승으로부터 어린 나이에도 ‘완전 음정을 갖고 있다’는 칭찬을 들었다는 박씨는 크로스로드고교, 인디애나 주립대, 줄리아드음악학교에서 바이얼린을 전공한 후 94년 카네기홀에서 비발디의 ‘사계’ 연주로 뉴욕무대에 데뷔했다.
이후 96년 뉴욕 티쉬 아트 센터에서 열린 남북 통일음악제 초청, 98년 오거스틴 듀메이와의 챔버뮤직 협연 및 독주가 프랑스 전역에 방송됐으며 프랑스 액상 프로방스 뮤직 페스티벌 등에 초대돼 오케스트라의 악장으로 조셉 실버스타인, 레오너드 슬랫킨, 존 윌리암스, 로버트 만과 함께 공연한 바 있다.
"아직은 젊어서인지 로맨틱한 곡이 좋다"는 박씨가 이날 연주회에서 선보일 곡은 크라이슬러의 ‘바이얼린 독주를 위한 레치타티보, 스케르초, 카프리치오’와 생상의 ‘소나타 제1번 D단조’, 헝가리 랩소디 풍인 라벨의 ‘치간(집시)’, 존 윌리암스의 ‘쉰들러 리스트’ 영화주제곡,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중 스페인 풍의 멜로디를 뽑아 바이얼린 독주용으로 만든 사라사테의 ‘카르멘 팬타지’등이다.
콜번 스쿨 지퍼홀 200 S. Grand Ave., LA 문의 (626)359-49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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