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뷰익오픈 1라운드 오스틴 깜짝 선두
▶ 우즈 31위, 최경주 71위
항상 타이거 우즈만 이기란 법이 있나.
10일 시작된 PGA투어 뷰익오픈 첫날 경기에서 우즈가 골프황제답지않게 더블보기까지 범하는 난조를 보인 끝에 2언더파로 30위권에 머문반면 지난 95년 이 대회에서 유일한 PGA투어 승리를 따냈던 우디 오스틴(36)은 마치 우즈의 플레이를 연상시키는 신들린 퍼팅을 앞세워 9언더파 63타로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편 최경주(32)는 이븐파 72타로 중위권인 공동 71위에 랭크돼 또 다시 컷오프 통과의 길목에 섰다.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의 와익힐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파72·7,10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 4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경주는 4번과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2언더파로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11번(파3)과 12번(파4)홀에서 보기와 버디를 교환한 뒤 파5 13번홀에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해 벌었던 점수를 다 까먹었다. 최경주는 보통 버디홀인 롱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한 뒤 충격을 받은 듯 다음홀에서도 보기를 범하며 위기에 몰렸으나 전열을 가다듬고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낚아 이븐파로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한편 우즈는 12피트 거리에서 스리펏을 하는등 스리펏 2개의 퍼팅 난조에도 불구하고 버디 6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 31위에 올랐다. 우즈는 파3 8번홀에서 4번아이언 티샷이 미스가 나와 더블보기를 범하는등 11번홀까지 2오버파로 부진했으나 12번홀부터 5개홀동안 4개의 버디를 잡는 줄버디 공세로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깜짝선두로 나선 오스틴은 이날 10번홀에서 5연속 버디로 라운드를 시작했으며 총 11개의 소나기 버디공세(보기 2개)로 2위 폴 에이징거(7언더파)를 2타차로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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