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BA 계약현황
▶ 로즈 9,300만달러, 힐 8,650만달러
"2-3년내에 일을 저지르지 못하면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
NBA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 감독은 2일 이렇게 소리쳤다. 에디 존스 등 스타플레이어들을 대거 영입한 데 한껏 고무돼 내뱉은 발언이었다.
그러나 그가 큰소리칠 상황은 결코 아니다. 동부컨퍼런스 소속인 올랜도 매직도 히트 못지 않은 기세로 세불리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히트는 통합챔피언 이전에 동부패권 다툼에서 무진 힘을 빼야 할 게 뻔하기 때문이다.
98-99시즌 MVP 팀 덩컨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쳤다 실패한 매직은 농구황제 마이클 조단의 후계자로 꼽혔던 그랜트 힐(디트로이트 피스톤스)을 매직멤버로 만드는 작업을 3일 마무리했다. 계약조건은 앞으로 7년동안 8,650만달러. 바로 하루전 덩컨이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잔류하는 조건으로 받은 4년 4,490만달러에 비해 연평균 100만달러 이상 더 얹혀준 금싸라기 대우다.
다음 시즌 우승을 노리는 매직은 힐을 얻는 대신 벤치멤버인 처키 앳킨스와 벤 왈러스를 묶어서 피스톤스로 내주긴 했다. 그러나 "힐을 잃은 것은 큰 손실이다. 되지도 않게끔 힐의 공백을 메꾼답시고 애쓰기보다는 다른 포지션들을 골고루 강화시켜야겠다"고 말한 피스톤스감독 조지 어빈의 말처럼 웃음을 참지 못하는 쪽은 매직이다.
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클리블랜드 브라운스에서 러닝백으로 활약한 캘빈 힐의 아들로 농구명문 듀크대 출신인 그랜트 힐은 지난 시즌 82게임중 74게임에 출장, 평균 19.2득점·6.6리바운드·5.2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94년 NBA 데뷔이래 5차례나 올스타에 뽑혔다.
매직은 또 지난 시즌 79게임에서 평균 31분이상 뛰며 12.9득점·6.3리바운드·3.3어시스트의 신입답지 않은 기량을 선보인 차세대 수퍼스타 트레이시 맥그레이디(토론토 랩터스)를 영입함으로써 마이애미 히트 이상의 히트를 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한편 우승제조기 필 잭슨 감독과 불편한 관계때문에 일찌감치 방출설이 나돌았던 글렌 라이스(LA 레이커스)는 미확인 소문만 무성한 채 3일오후 현재 이렇다할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고 있다.
뉴 밀레니엄 첫 통합챔피언전에서 레이커스으로 일방적으로 깨진 동부챔피언 인디애나 페이서스는 3일 ‘보배’ 제일런 로즈와 7년 9,300만달러의 재계약서에 사인했고 어스틴 크로셔와는 7년 5,100만달러에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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