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절을 기해 한국정부가 사면복권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김영삼 전대통령의 차남 김현철씨가 필라델피아에서 열리고 있는 미 공화당 전당대회의 각종 부대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으로 3일 확인됐다.
오스트리아에서 머물던 중 미주한인의 초청을 받고 지난달 29일 텍사스주 댈러스를 거쳐 필라델피아에 도착한 현철씨는 미 공화당 상원의원들의 사조직인 ‘원내공화당상원회의 (Inner Circle)’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개최하는 각종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또 현철씨는 지난 2일에는 공화당 대통령후보로 지명될 조지 W. 부시 택사스 주지사의 선거자금모금 오찬행사에 참석했다.
현철씨를 이번 행사에 초청, 필라델피아에 함께 온 김인곤 전 댈러스 한인회장은 3일 "그는 미국 공화당의 초청을 받고 온 것이 아니라 나의 개인적인 초청으로 이번 행사에 참석하고 있는 것"이라며 "그가 외부 사람들을 접촉하기를 원치 않고 있어 그 이상 아무 이야기도 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현철씨는 필라델피아 ‘힐튼 에어포트 호텔’에 묵고 있으며 김영삼 전대통령 의전비서관과 외교통상부 아주국장을 역임한 김석우씨가 동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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