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케미컬사는 사원들의 e-메일을 조사한 결과 노골적 포르노물과 폭력적인 내용이 발견된 50명을 해고하고 200명을 징계조치했다고 회사 관계자들이 27일 밝혔다.
다우 케미컬 미시간 본사의 에릭 그레이츠 대변인은 "개인적인 컴퓨터 사용과 어머니에게 보내는 메일을 거론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가벼운 포르노물에서부터 사실적인 포르노물과 정도가 심한 일부 폭력적인 사진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내용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조사에서 불법으로 분류될 만한 내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e-메일 사용상의 규정 위반사례는 회사 모든 부서에 걸쳐 적발됐다. 다우 미시간 본사는 본부와 미들랜드의 생산공장 등에 약 7,000 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다우는 또 전세계에 걸쳐 4만명의 종업원을 두고 특수 화학제품과 플라스틱 제품 등 수백가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레이츠 대변인은 지난 5월 한 종업원의 진정으로 e-메일을 조사하게 됐다면서 통상적으로는 사원들의 e-메일을 조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 간부들이 진정을 검토해본 결과 관련된 종업원이 한 명 이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내고 5월의 한 주일 동안 회사 전체 e-메일을 검색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른 종업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며 "이같은 행동은 묵과할수 없는 나쁜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한 노조단체는 다우측의 집단 해고가 올바른 조치가 아니라며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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