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공간의 크기가 지금까지 생각해왔던 것보다 훨씬 크기 때문에 고성능 검색엔진도 방대한 인터넷 정보 창고의 표면 밖에는 검색하지 못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사우스다코타주의 벤처기업 ‘브라이트플래닛(BrightPlanet)’은 인터넷의 크기를 조사한 결과 월드와이드웹(WWW)이 야후나 알타비스타 등 인기있는 검색엔진이 검색할 수 있는 것보다 500배나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새로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지난 6개월간 월드와이드웹을 조사한 결과 인터넷에 저장돼 있는 정보는 5,500억 페이지로 인터넷 검색엔진이 검색해낼 수 있는 양인 10억페이지의 550배나 된다는 것.
인터넷 검색엔진으로 접근할 수 없는 영역은 전문가들에게 ‘보이지 않는 웹’이라는 이름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고자 하는 연구자들의 큰 골칫거리가 돼 왔다.
그러나 브라이트플래닛은 "이 영역은 더이상 ‘보이지 않는 웹’이 아니다"며 이 영역을 검색엔진이 표면적 정보만 검색해내는 영역과 구분해 ‘깊은 웹(deep Web)’이라고 명명했다.
처음 등장한 검색엔진 중 하나인 라이코스는 1994년 중반 5만4,000 페이지를 검색할 수 있었으며 검색엔진은 이후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나 인터넷의 정보 증가를 따라가지 못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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