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사 총출동 취재
◎…한인이 낀 사상최대의 마약밀매단 체포사실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장에는 한인 및 주류언론등 LA지역 언론사가 총출동, 비좁은 방안에서 뜨거운 취재경쟁을 벌여 이번 사건의 중요성을 실감케했다. 회견시작 30분전부터 들이닥친 50여명의 언론사 취재진들은 서로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한바탕 난리법석을 떨어 관계자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기도.
류씨 벤츠타고 다녀
◎…남가주에 사는 30대 한인이 이같은 거대마약조직의 주요멤버로 지목돼 연방수사당국에 체포되자 "도대체 이 사람이 누구냐"에 대해 LA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 한국국적을 소유한 35세 유지하씨로만 드러난 이 한인의 확실한 정체를 파악하는데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이는데 유씨는 그라나다 힐스에 거주하며 벤츠를 타고 다닌 것으로 밝혀졌다.
전화번호 암호 사용
◎…이번에 적발된 마약밀매단은 당국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각종 서류의 팩스는 복사 및 인쇄 체인점 ‘킨코스’(Kinkos)를 이용하고 여러개의 전화번호를 사용했으며 자신들만이 알 수 있는 암호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FBI가 연방검찰에 제출한 고발장에는 각종 첨단장비를 이용해 감청한 이들의 전화내용이 수록돼있어 언론을 놀라게했다. 특히 보고서는 이를 이해할 수 있는 수사관의 분석까지 싣고 있는데 수사관들은 이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면밀히 감시, 결국 ‘뛰는 놈 위에 나는 놈’이란 말을 실감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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