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봉제업체 봉급수표 위조
▶ 업주 신속신고로 1명 체포
다운타운 봉제업소 등 한인 업소들의 페이첵을 위조, 조직적으로 첵캐싱을 시도하는 히스패닉 페이첵 위조단이 최근 기승을 부리고 있어 첵캐싱 및 봉제관련 한인 업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2시30분께 LA 다운타운의 ‘멕시코 첵캐싱’에 히스패닉 용의자 11명이 단체로 들어와 한인 봉제업체 ‘진텍스’(Jeantex) 명의로 된 위조수표 10여장을 현금화하다 이를 수상히 여긴 첵캐싱 업주의 신고로 이중 한 명이 체포됐다.
용의자들은 장당 300달러 가량의 위조수표를 1인당 1장씩 들고 와 현금으로 바꿔갔으나 이중 한 명의 주소가 실제 있지 않은 우편번호를 사용하고 있는 것을 발견한 첵캐싱 업주가 봉제업체에 확인 전화를 하는 과정에서 위조수표임이 발각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으로 약 3,000달러의 피해가 발생했으나 첵캐싱 업소의 연락을 받은 봉제업체 측은 곧바로 은행에 지급 정지를 요청, 실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진텍스 업주 수잔 신씨는 "첵캐싱 업소에 확인해 보니 위조수표는 우리 회사 첵을 교묘하게 카피하고 내 서명까지 도용해 감쪽같았다"며 "그러나 첵의 일련번호가 현재 사용되고 있는 번호와 맞지 않고 첵 가장자리에 울퉁불퉁한 절취선이 없어 위조 여부를 식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뉴튼 경찰서 관계자는 "최근 위조단들이 회사 첵을 입수해 스캐너와 컴퓨터를 이용, 대량으로 위조한 뒤 일정의 수고비를 주며 사람들을 시켜 첵캐싱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며 "이번 사건도 조직적인 위조단에 의한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6월 초에도 다운타운내 한인운영 첵캐싱 업소에서 50여명에 달하는 대규모 페이첵 위조단이 역시 한인 봉제업소 명의의 위조 수표를 현금화해 가는 바람에 2만여달러의 피해를 입는 등 최근 첵 위조단에 의한 한인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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