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내 동양계 이민사의 선조격인 초기 중국이민자들의 생활상과 정착과정등을 한눈에 볼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23일부터 10월29일까지 LA동물원 인근에 위치한 서부 개척사 박물관 ‘오트리 뮤지엄’(Autry Museum).
1790년대부터 시작된 중국인들의 이민사는 서부 개척의 역사와 시기적으로 비슷하나 백인들의 개척사에 밀려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다. ‘황금 산(캘리포니아)을 찾아서: 중국인들의 경험’(On Gold Mountain: A Chinese American Experience)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는 열악한 환경의 증기선을 타고 태평양을 건너온 중국 이민자들의 옷차림, 식생활, 소지품등을 비롯해 중국타운의 형성과 오늘날에 이르는 중국인들의 이민 역사를 자료와 소지품, 사진들을 통해 보여주게 된다.
이번 전시회는 중국계 이민 5세 리사 시(Lisa See)의 ‘황금 산을 찾아서’를 바탕으로 마련했다. 이책은 1867년 캘리포니아로 이민온 한 중국계 가족이 6대에 걸쳐 살아온 배경등을 소개한 일종의 뿌리찾기 책으로 많은 사람들에 읽혀져 큰 감동을 주었다.
주소 4700 Western Heritage Way, LA (323)667-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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