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빈발하는 강,절도... 원인과 대책은 (하)
▶ 일부업소 탈선온상, 갱거점 활용
최근 LA한인타운의 연이은 강력사건 발생과 갱들의 활동이 다시 고개를 들고있는 것은 우후죽순으로 생겨난 유흥업소등 한인타운의 안전불감증과 경찰당국의 제도적인 치안대책 부재, 커뮤니티차원의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부재, 경제안정으로 인한 청소년들의 씀씀이가 늘어난 것등 각종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타운내 대부분의 나이트클럽과 노래방, 당구장등 유흥업소의 고객층은 이미 오래전부터 10대와 20대들로 바뀌었다. 어른들조차도 이같은 유흥업소는 청소년들이 출입하는 장소로 생각하고 있으며 이들 유흥업소를 중심으로 거의 매일 밤 발생하고 있는 폭행, 패싸움등도 당연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안전불감증에 걸려있다. 일부 유행업소의 경우 청소년들의 탈선의 온상과함께 갱들의 거점으로까지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전문가들은 ▲유흥업소 스스로 미성년자들의 유흥업소 출입을 단속하고 ▲커뮤니티차원의 청소년 선도대책 프로그램이 필요하며 ▲한인사회와 경찰단국의 지속적인 관계강화로 범죄를 퇴치해야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강상윤 전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최근 타운내 연이은 강력사건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에대한 단체와 한인사회의 관심은 전무한 실정"이라고 말하고 "청소년의 유흥업소 출입, 가출문제, 선도문제등을 종합적으로 다루는 커뮤니티 차원의 청소년 선도 프로그램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타운내 안전프로그램 부족외에 한인타운의 치안을 관할하는 윌셔경찰서의 한인범죄수사반(KCIU)의 직제변경등도 타운 안전을 약화시키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윌셔경찰서는 지난 11년동안 한인범죄를 전담 수사해온 한인범죄수사반(KCIU)을 지난달부터 폭행수사반(CAPS)에 편입시켜 폭행사건외에는 한인관련 사건을 거의 손을 못대고 있다. 그만큼 타운치안이 약화된 것이다.
LA경찰국에 약 150명의 한인경관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정작 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윌셔와 램파트 관내에는 고작 10여명의 경관만이 배치돼 있고 청소년 갱들을 단속해야할 갱 전담반(SEU)에는 단 한 명의 한인경관도 포함돼 있지않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한인타운 치안의 제도적 부재현상은 한인사회의 대 경찰당국 로비부족과 연계돼있다는 지적이다. 경찰서를 찾아가 식사를 제공하거나 한국전통 무용을 보여주고 컴퓨터을 구입해주는 것만으로 치안에 영향을 주고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이라고 보고 있다.
코리아타운-웨스트애담스 공공안전협회 관계자는 "이제는 경찰후원도 인식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며 "한인타운의 밤거리를 안전하게 만들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한인사회 단체장들이 뜻을 모아 우리의 요구사항을 관철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인타운 치안을 위해서는 업주와 단체, 한인사회 전체가 나서야한다는 지적이다.
하천식·구성훈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