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미국에 거주하는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들이 처음으로 한 자리에 모여 한국어 교육방법에 대해 논의했다.
미국내 고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 올바른 한국어 교수법을 전수해주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한국어 교수법 연수회’가 29일 LA에서 개막돼 한국어 교사들의 자질향상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SAT 한국어 진흥재단(이사장 신영균) 주최 및 한국연구재단 후원으로 오는 1일까지 3일간 서울팔레스 호텔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캘리포니아를 비롯, 뉴욕, 일리노이, 워싱턴주 등 10개 주에서 총 43명의 교사들이 참가, 서로 친분을 쌓고 정보를 교환하며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방법을 배우게된다.
이번 연수회에는 특히 김대행 서울대 국어교육과 교수, 심재기 국립국어연구원장, 이배용 이화여대 사학과 교수, 이정노 플로리다 주립대 교수 등 한국과 미국내의 내로라 하는 한국어교육 전문가들이 웍샵 리더 및 연사로 참석, 연수회의 질을 한껏 높여주고 있다.
참가자들은 행사기간 중 ▲교사로서 올바른 한국어 사용법 ▲한국문화와 역사 ▲한국어 학습교재 사용법 ▲한국어반 보존 및 개설방법 등에 대해 배우고 토론하며 ▲미국내에서 한국어의 위상증진을 위한 방법도 모색하게 된다.
신영균 SAT 재단 이사장은 "미국내 정규학교에 근무하는 한국어 교사의 대부분은 한국어를 전공하지 않아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방법의 보급과 교사들간의 네트워크 구축이 시급하다"며 "이번 연수회는 한국어 교육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리토스 고교의 박복희 교사는 "평소 만날 기회가 없었던 다른 한국어 교사들과 친해지고 유익한 정보를 교환하기 위해 연수회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올해 6월 현재 미국내 정규 중·고교 중 한국어반을 운영중인 학교는 모두 33개교(98학급)이며 약 2,000여명의 학생이 한국어를 배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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