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고주파(RF) 부품을 제조하는 본국 벤처기업 KMW가 세계적 통신장비업체인 미국 ‘루슨트 테크날러지스’(Lucent Technologies)사와 연구개발 및 RF부품 구매에 관한 일반구매협정(GPA)을 체결하고 지난 12일 셰라톤 세리토스 호텔에서 기념패를 증정했다.
한국기업이 RF 부문에서 루슨트와 GPA를 체결한 것은 KMW가 처음이다. GPA란 납품업체가 기술·품질·생산능력 등을 인정받아 구매기업과 맺는 포괄적 협약으로 장기 납품을 위해 반드시 맺어야 하는 협정.
김영준 KMW미주법인 부사장은 "이번 협정으로 RF 스위치류와 고전압 결합기 및 분배기 등 이동통신장비 부품을 루슨트에 공급하게 됐다"면서 "기술업체가 루슨트 테크날러지에 납품하는 것은 야구선수가 메이저리거가 되는 것과 같다. 이번 계약은 KMW의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인정받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월 인공위성이나 미사일 등을 위해 사용되는 군사용 고주파대인 50GHz 대를 처리할 수 있는 박막기판을 한국 최초로 개발하기도 했던 KMW는 이번 루슨트와 맺은 협정에 따라 금년 240만달러 어치를 납품하는 것을 시작으로 앞으로 5년 동안에만 4,000천만달러 어치를 납품하게 된다.
KMW는 지난 91년 설립된 본국의 중견 벤처기업으로 세리토스에 미주법인이 있으며 지난해 매출액은 약 5,000만달러로 전년대비 177%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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