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몽고메리 카운티 첼튼햄 애비뉴와 노스 필라 5가가 만나는 삼거리에 대형 한인타운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 샤퍼즈 플라자(Shopper’s Plaza)와 여행사, 세탁소, 변호사 사무실 등이 모여 있는 이 삼거리는 기존의 한인상권 밀집지역인 5가의 연장선상에 있는데다가 한아름 샤핑센터, 고바우 상가등 대형 동양 그로서리가 위치한 첼튼햄 애비뉴에 잇닿아 있어 한인들의 움직임이 많은 곳이다.
특히 최근 한인들이 이 지역의 상가와 사무실을 집중 매입하거나 이곳에 신장개업하고 있어 주차난을 겪고 있는 기존 5가 상권을 발전적으로 흡수할 전망도 없지 않다.
안병민 회계사는 최근 “판돌네 식당 등 6개 상점이 입주해 있는 샤퍼즈 플라자를 한인 3~4명이 파트너십을 구성해 공동 매입했으며 이를 대대적으로 보수, 올해 말쯤에는 전문 상가로 육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1층으로 되어 있는 이 곳에 2층을 올리는 문제 때문에 관련 건축법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회계사는 지난 98년 당시 폐허로 방치된 건물을 구입해 모아 샤핑센터로 개조, 필라 인근지역에서 최대의 한인 샤핑센터로 탈바꿈시킨 노하우를 갖고 있다. 그는 5가와 첼튼햄 애비뉴가 만나는 삼거리가 교통 흐름이 좋고 주차장 확보도 용이해 앞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샤퍼즈 플라자 건너편에 있는 당흥증 필라 비디오(구 현진네 비디오) 사장은 지난 달 외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옆 건물을 매입했으며 이를 한인을 대상으로 한 사무실로 개조할 계획이다. 또 이달 초 제니 여행사(사장 헬렌 박)가 이 지역에 사무실을 개업했다.
이와 함께 매물로 나온 선술집 ‘첼튼햄 테번’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한인들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이 선술집을 한인들이 막걸리 집 같은 전통 술집으로 개발하면 훌륭한 비즈니스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현재 필라 인근지역에 한인상권은 5가, 캐스터 애비뉴, 어퍼더비 등에 형성돼 있으며 앞으로 첼튼햄 애비뉴 상권이 가세하면 한인 사회에 적지 않은 파급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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