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시카고등 외환*조흥*한빛 통합 불가피
외환, 조흥, 한빛등 공적자금이 투입된 은행들의 합병을 시작으로 한국의 거의 모든 은행들이 합병대상으로 검토되는등 한국의 은행가가 요동치자 그 파장은 LA뿐 아니라 전 미주 한인 금융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합병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이는 곳은 한국 은행들이 대거 진출한 뉴욕으로 뉴욕에는 현재 합병대상인 3개 은행이 모두 독립지점과 함께 소매금융을 하는 현지 자회사를 별도 운영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이들의 합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대표적인 시중은행들인 이들 3개 은행의 미국내 지점과 현지법인은 모두 12개소로 미국에 진출한 전체 한국 은행의 지점 및 현지법인 20개소중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이들 3개은행의 합병만으로도 미주 한인 금융권은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뉴욕의 경우 이미 최근 2년새 외환과 제일은행의 현지자회사들이 매각됐으며 시카고에도 합병대상인 외환, 한빛의 지점이 각각 진출해 있으나 한빛 지점은 6월말 철수할 예정이다.
한국은행 뉴욕사무소의 한 관계자는 7일 "현재로서는 은행의 대규모화, 전문화를 위해 합병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밝혔으나 LA의 은행 관계자 사이에서는 합병의 부작용을 우려하는 소리가 높은 실정이다.
LA의 한 합병대상 은행관계자는 "3개 은행이 합병되면 30대 대기업의 여신이 50%이상 한 금융기관이 모이게 된다”며 “정부로서는 대기업의 자금줄을 통제하기 쉬울지 몰라도 자칫 관치금융의 부작용이 나올 수 있다”고 합병결정에 반발했다.
새한은행 김주학행장도 "은행간 합병은 미국에서 처럼 은행내부의 필요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뤄져야 하나 한국처럼 정부주도로 이뤄지면 그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빛은행 LA지점의 김상화지점장은 "합병이 되면 중복지점의 폐쇄와 인원의 통합등 경영효율면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지만 실제 합병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은행가에서는 외은, 한빛, 조흥이 합병되면 우선적으로 같은 지역에 있는 이들 은행의 지점이나 현지 자회사간의 합병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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