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의 컴퓨터그래픽(CG) 기술이 영화산업의 본고장인 할리웃 공략에 나섰다.
오는 11일까지 샌타모니카의 한 호텔에서 열리는 ‘아메리칸 필름 마켓’(AFM)에 최근 영화 ‘국가대표’와 ‘해운대’로 실력을 인정받은 한국의 CG 업체들이 처음으로 참가해 호평을 받고 있다.
1981년 창설된 AFM은 칸 국제영화제와 밀라노 필름 마켓에 이은 세계 3대 영화시장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으로 AFM에 참가한 ㈜이오엔 디지털 필름스를 비롯한 7개 한국 업체들은 할리웃 영화 전문가들과 일대일 상담을 통해 CG 기술을 선보였다.
한 업체는 제작비 2,700만달러가 투입되는 미국 영화의 710만달러 상당의 고난도 CG 작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좋은 반응에 고무된 한국 업체들은 할리우드 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얻었다.
‘국가대표’의 CG를 담당했던 ㈜이오엔디지털필름스의 정성진 대표는 “한국이 영화시장 규모에 비해 CG기술이 그렇게 뛰어날 수 있는가 하는 반응을 보였다”면서 “한국은 자체 영화시장이 있기 때문에 CG 기술이 발전했고 그동안 닦아온 기술로 충분히 할리우드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해운대’ CG를 맡았던 ㈜모팩스튜디오의 장성호 대표는 “한국의 CG 기술을 할리우드에 소개해 인정받는 좋은 기회였다”고 평가했다. 현재 CG 기술 분야는 미국을 선두로 캐나다와 뉴질랜드, 영국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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